이런 식으로
식물에 둘러싸여 있으니,
생각나는 일이 있다.
아버지 친구의 집에 놀러가서,
뜰에서 미아가 되었던 때의 일이다.
「뜰에서 미아입니까……」
「어렸을 적이라고.
유치원 정도.」
「상당히 넓었던 거군요.」
「영국의 뜰치곤,
넓은 것도 아니야.
가운데에 조그만
숲이 있는 정도.」
「충분히 넓은데요……」
실제로,
어른의 시선에서 보면 그렇게
넓진 않았을 것이다.
이 식물원과는 전혀 다른
영국 정원이었지만, 키보다 커다란
초목들이 시야를 가로막아서,
작았던 나에게는
정글처럼 보였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더니,
정말로 미로가 되어 있었어,
그 정원.
울타리나 꽃이 방해 되서,
길이 갈라졌다고 생각했는데
막다른 골목이기도 하고」
「와아……
시타라선배는
빨리 나올 수 있었어요?」
「아아, 뭐어……」
「?」
「뭐야.
나오지 못했으면,
지금 여기에 없었겠지.」
「그도 그렇지만……」
그 후에,
정신을 차려보니 집 안에 있었다.
헤매고 울다 지쳐서
잠들었던 걸,
정원사가 발견한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이건 그다지
즐거운 이야기가 아니다.
어느 쪽인가 라고 한다면
한심하다고 해도 좋다.
어째서 이런 대화를
해버린 거지.
「그 정원
지금도 있어요?」
「아아.
몇 번이고 가봤지만,
갈 때마다 미로가
파워 업 하고 있어.」
「헤에, 재밌을 것 같네요.
보고 싶은데……」
……아아, 그런가.
나도 이 녀석에게 보여 주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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